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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자칫 홈 무패 기록이 6경기에서 멈출 뻔했다. 역전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행히 눈물은 없었다. 2022시즌 달라진 울산 현대의 축구다.
그리고 후반 11분 아마노, 24분 레오나르도가 잇달아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슈팅수 18대6이 말해주듯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패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올 시즌 유독 역전승이 많다. 8승 중 절반인 4승이 반전이 낳은 산물이다. 수원FC, FC서울(이상 2대1 승), 대구FC, 강원FC(이상 3대1 승)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후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전의 경우 역전승은 불발됐지만 2골을 먼저 내준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홍 감독은 계속해서 선제골을 내주는 상황에 대해 웃지 못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과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선제 실점을 자주하는 건 문제다. 더 집중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울산의 수비라인은 현재 완벽한 조합은 아니다. 김영권의 중앙수비 파트너인 임종은과 김기희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현재 호흡을 맞추고 있는 원두재의 보직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홍 감독은 0-2 상황에서 포지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울산은 18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 13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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