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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설기현 감독 "이준재, 눈에 띌 정도로 성장 중"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5-14 20:47



[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준재,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미소였다. 경남과 대전하나시티즌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과 대전은 14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FA컵 포함,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고, 대전도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나갔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점하고 잘 따라가서 무승부로 마무리한데 만족한다. 내용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강팀을 상대로 잘했다"고 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동점골을 넣은 이준재였다. 설 감독은 "이준재가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20세 밖에 안됐지만,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 매경기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가 좋은 선수다. 윙포워드 보다가 윙백으로 전환한 선수들이 수비력이 어설픈데, 수비할때 진지하다. 후반에 빠른 선수들이 들어왔을때 실점하곤 했는데, 뺏어내는거 보면 경험만 쌓이면 더 큰 발전을 보일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준재가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다. 본인이 어려서 잘 모르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다. 자신있게 하면 된다. 후반 같은 경기력이라면 오른쪽은 그 친구의 자리다. 오늘 경기는 풀백으로 고민 없었던 경기다"고 했다.

이날 처음으로 브라질 스리톱이 가동됐다. 설 감독은 "썩 마음에는 안든다. 에르난데스가 몸이 안좋았다. 포워드 보다 공격형으로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윌리안은 의외로 몸이 올라왔다. 이제 3명이 처음으로 하다보니 익숙치 않더라. 콤비 플레이가 안보였다. 시간이 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했다.

잘 안됐던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빌드업을 차단하기 위해서 압박을 했는데 안되면서 내려서더라. 그때 침착하게 하면 어렵게 할 수 있었는데 조급했다. 침착하게 했으면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었다. 사이드를 열었어야 하는데 가운데만 하면서 어렵게 했다. 후반에는 사이드에서 좋은 상황이 나왔다. 그런게 좀 아쉬웠다"고 했다.

경남은 이날도 실점을 했다. 설 감독은 "필드골을 주지 않았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 상대가 내려서서 역습을 노리는 상황이 나오는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공격을 하면서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공격수들이 앞에서 압박을 해서 상대가 쉽게 풀지 못하는 것을 요구한다. 실점을 낮춰야 한다. 페널티킥 장면을 빼고 위기를 잘 넘겼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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