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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별을 암시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1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이 끝날 때까지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가 이를 거절했다. 맨시티와 계약은 2022~2023시즌까지다. 과르디올라는 "내가 계약을 연장한다면 그것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일 것이다. 그 전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많은 시즌을 보냈다. 나는 클럽과 우리 자신이 함께 어떻게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과르디올라는 "10년 넘게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일단 당장이나 다음 시즌 도중에는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과르디올라는 커리어 내내 명문 구단만을 지휘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최고 인기 클럽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지냈다. 역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한 클럽을 꼽으라면 뮌헨이다.
프리미어리그에는 2016년 입성했다. 벌써 6시즌을 지휘했다. 커리어에서 가장 긴 기간이다. 지난 4시즌 동안 3차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고 올해도 우승이 유력하다. 하지만 맨시티는 바르셀로나나 뮌헨과는 리그 내 입지가 다르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 태어난 신흥 강호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정도를 전통의 명문으로 인정한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과르디올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넌지시 표출했다. 리버풀과 우승 경쟁이 이어지자 "이 나라는 모든 사람이 리버풀만 응원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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