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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나는 그가 오른쪽으로 뛸 줄 알고 있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우측 모서리 외곽 부근에서 데얀 클루셉스키가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했다. 아스널 수비수 세드릭 소아레스가 뒤에서 손흥민을 밀쳤다. 심판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케인은 오른쪽 낮은 코스 구석으로 밀었다.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은 키커 기준 왼쪽으로 힘껏 뛰었다. 케인이 완벽하게 방향을 속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대역전 4위 희망을 살렸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모두 2경기 남았다. 아스널은 승점 66점 4위, 토트넘은 65점으로 5위다.
케인은 "우리가 졌다면 아스널이 4위를 확보했다. 홈에서 우리는 압박이 있었지만 잘 버텼다. 더비전 승리는 언제나 즐겁다. 오늘 승리는 특별했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4위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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