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지난 8일 성남전에서 일부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한 끝에 1대0 신승을 거뒀다. 김승대 허용준, 완델손이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23세 이하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다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세스가 허용준의 공백을 메웠고, 유스 출신 공격수 고영준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김승대의 빈 자리를 채웠다. 또 이호재와 이승모가 투입돼 출중한 피지컬로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는데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김 감독이 바라는 건 다득점이다. 김 감독은 성남전이 끝난 뒤 "승리해 기쁘지만, 득점 찬스가 왔을 때 1~2골을 더 넣어야 하는 골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문제는 역시 모세스를 비롯해 이광혁 임상협 고영준 등 최전방과 2선 공격수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다만 임상협은 3월 12일 수원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은 "포인트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급해지지 않나. 쉬운 것부터 해서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고영준도 "계속 흐름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술을 깨물기도.
포항은 서울전 이후 빡빡한 경기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8일 전북전, 21일 인천전, 25일 FA컵 4라운드, 29일 대구 원정 등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상자 최소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