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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이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불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은 틀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런데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돌연 무리뉴가 로마 감독으로 임명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키타리안이 무리뉴를 피해 다시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무리뉴와 미키타리안은 프로답게 다시 뭉쳤다.
미러는 '무리뉴가 로마에 왔을 때 미키타리안과 관계는 싸늘했다. 미키타리안의 계약도 마침 만료된 터라 새 클럽을 찾는 것이 당연하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런 감정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러는 '미키타리안은 계약을 연장했다. 무리뉴의 핵심 선수가 됐다. 로마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우리는 맨유 시절 함께 타이틀 3개를 획득했다. 첫 시즌에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 불행하게도 두 번째 시즌은 달랐다"며 당시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지금은 다르다. 무리뉴는 "우리는 매우 성숙했다. 서로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미키타리안과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 그는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칭찬했다.
무리뉴는 "미키타리안은 우리가 작은 스쿼드 때문에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윙어로도 뛰고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했으며 평생 해본 적도 없는 중앙 미드필더도 해봤다. 미키타리안과 나는 모든 것이 흑백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과거와는 다른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라며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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