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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빅클럽이라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시즌 막바지 변경된 스케쥴 때문이다. 토트넘은 13일 새벽 3시 45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운명의 36라운드 격돌한다. 그리고 이틀 뒤인 15일 오후 8시 번리와 바로 37라운드를 소화한다. 토트넘이 쉴 수 있는 시간은 64시간 남짓이다.
번리전은 아스널과 경기 결과에 따라 엄청나게 중요한 일전이 될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아스널전을 승리한다면 번리전이 올 시즌 토트넘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휴식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는 아스널과 경기가 재편성된 일정이라서 그렇다. 두 팀은 사실 1월에 이미 맞대결을 소화했어야 했다. 아스널 선수단에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해 연기됐다.
콘테는 "(현지 시간으로)목요일 밤에 경기를 하고 일요일 낮에 다시 경기를 한다. 내가 불평할 차례다. 프리미어리그의 결정은 때때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클럽이 이를 수용한다면 나는 받아들여야 한다. 빅클럽이라면 경기 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 프런트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일정을 거부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콘테는 "경기 전에는 이런 점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중에 깨닫고는 엄청나게 화가 난다. 그러면 화를 내봤자 이미 늦었다"고 흥분했다.
콘테는 "구단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세부 사항이 최종 결과를 움직인다. 마지막에 승리하려면 모든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클럽에 일침을 놓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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