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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유 고등학교'의 시대가 온 것인가. 새 감독 에릭 텐하흐가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미러는 '텐하흐가 맨유의 경기를 봤다. 선수단의 체력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시즌 맨유가 부진한 이유가 바로 체력 부족 때문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를 임시로 지휘 중인 랄프 랑닉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지난 2월 맨유와 1대1 무승부를 거둔 사우스햄튼의 랄프 하젠후틀 감독 역시 이에 공감했다. 하젠후틀은 "맨유가 공을 빼앗겼을 때 복귀하는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는 것은 큰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러는 '텐하흐는 많은 현대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뛰기 위한 최고의 체력 수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텐하흐는 선수단과 1대1 면담을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텐하흐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자 맨유의 전 골키퍼인 레이몬드 반 데르 고우는 이를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그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실시한 인터뷰를 통해 "텐하흐는 어디를 가든 하고 싶은 일을 실행에 옮겼다. 시간이 걸렸지만 효과는 있었다. 아약스에서 우승을 이뤘고 매우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고우는 팀 전체가 텐하흐를 따르며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하흐는 "위르겐 클롭과 펩 과르디올라도 시간이 필요했다. 첼시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클럽을 인수하자마자 우승한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텐하흐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11명의 선수가 아니라 하나의 팀이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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