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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2년전 내린 판단이 큰 실수였다는 게 입증됐다. 유소년 팀에서부터 키운 선수를 제대로 써보지도 않은 채 다른 팀으로 보냈는데, 다른 팀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가 바르셀로나에서 나온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대참사다.
그런데, 이런 쿠쿠렐라의 역량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버린 구단이 있다. 바로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다. 쿠쿠렐라는 애초 '바르셀로나 키드'였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온 쿠쿠렐라는 2018~2019시즌 1군으로 콜업되자마자 에이바르로 임대됐다. 한 시즌 동안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쳐 에이바르가 완전 이적을 원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년 6월 미련없이 보내줬다. 그러나 이적 한 달만에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다시 쿠쿠렐라를 불러들였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이상한 결정을 했다. 재영입 발표 후 이틀 만에 다시 쿠쿠렐라를 헤타페로 임대 보낸 것. 당시 보드진의 결정에 비판 여론이 크게 일어났다. 이 비판이 맞았다. 쿠쿠렐라는 2019~2020시즌에 헤타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다음 해 완전 이적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헤타페에서의 계속된 활약을 바탕으로 2021~2022시즌 EPL에 입성해 또 다시 성공시대를 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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