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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일 미정→곧바로 실전 가능성, 24시간 부족한 '황선홍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5-10 13:46 | 최종수정 2022-05-11 06:26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전을 앞둔 황선홍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조편성 결과, 한국은 말레이시아(6월2일·한국시각)-베트남(6월5일)-태국(6월8일)과 C조에 묶였다.

마음이 급하다. 황선홍호는 손발 한 번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대회 출전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해 9월 돛을 올린 '황선홍호'는 그해 10월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이후 단 한 번도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2021년 11월 경주, 지난 1월 제주, 3월 강릉 훈련이 전부였다. 3월엔 두바이컵 참가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변수에 포기했다. 당시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통큰 배려 덕에 강원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한 게 전부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개막까지 20여일 남았지만, 선수 소집 및 출국 일정조차 안갯속이다. U-23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A매치 캘린더는 5월 30일에야 열린다. 만약 '황선홍호'가 5월 30일에 소집하면 현지 도착 후 시차 적응→6월 1일 훈련→2일 첫 경기 순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매우 빡빡하다.

황 감독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K리그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각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무 차출 기간이 아닌 만큼 각 구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감독님께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선수단 점검과 동시에 상대팀 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를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SEA 대회에는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이 출전 중이다. 특히 이 대회는 U-23 선수들이 중심이다. 태국과 베트남은 SEA 대회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은중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베트남과의 대결 뒤 상대를 높이 평가했을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황선홍호'는 16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최종 명단은 바뀔 수 있다. 23일 발표 예정인 A대표팀과의 조율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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