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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여러모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손흥민과 루이스 디아스가 한골씩을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20호골 고지를 밟았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는 2무, 맨시티를 상대로는 2승을 챙겼다. '빅2'가 토트넘에 약했던 이유, 단연 손흥민의 존재다. 손흥민은 '빅2'와의 4번의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을 상대로는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해 12월20일 맞대결에서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폭발시켰다. 두번째 원정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었다.
맨시티를 상대로는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8월16일 첫 맞대결에서는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1대0 승리를 이끌었고, 2월20일 맞대결에서는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3대2 승리를 만들어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입장에서 손흥민은 악몽임에 틀림없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전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노리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 한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정말 만족한다"며 "토트넘은 역습에 최적화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막기는 쉽지 않다. 0-1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동점골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이 언급한 역습에 최적화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는 손흥민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손흥민은 매번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토로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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