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안익수 감독의 칭찬 "역시 황인범이었다"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황인범이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의 평가였다. 전북 현대와 서울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과 서울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후반 17분 류재문, 44분 박동진이 골을 주고받으며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5경기 무패행진(3승2무)과 서울전 무패행진을 15경기(12승3무)로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4경기 1승3무로 무패를 달렸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린이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다행이다. 멀리서 응원 온 수호신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동점골을 만든 박동진에 대해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동진이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인생을 사는데 여러 일이 있는데 그런 과정을 딛고 일어나서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에 발전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첫번째 경기에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서울의 수장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상대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안 감독은 "여기는 더블스쿼드다. 문제적인 부분을 느꼈다면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후방 빌드업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축구다. 이런 위험요소가 팬들의 흥미요소가 될 수 있다. 흥미를 이끄는 축구를 세밀화시키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될 것이다. 감동이 있고, 환희가 있는 축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경기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몸을 만들었지만 경기 감각은 시간이 필요하다. 인범이 다운 모습으로 준비한 것을, 좀 아쉽기는 하겠지만 역시 황인범이다 싶었다. 국가대표나 서울이나 기대감을 갖게한 퍼포먼스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