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호날두, 맨유 남는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5-04 06:45 | 최종수정 2022-05-04 06:5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팀에 잔류할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각) '랄프 랑닉이 호날두는 맨유에 남는다고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임시 감독 랑닉은 자신이 최종 결정권자는 아니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맨유는 3일 올드트래포드에서 2021~2022시즌 홈 최종전을 펼쳤다. 브렌트포드를 3대0으로 눌렀다.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이 홈팬들 앞에서 뭉클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호날두 역시 이 경기가 마지막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2023년까지다.

랑닉은 "작별 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날두의 계약은 1년 더 남았다. 내가 아는 한 호날두는 남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호날두가 스쿼드에 포함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역으로 물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골, 챔피언스리그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토트넘 손흥민에 이어 3위다.

랑닉은 "맨유는 진정한 스트라이커 두 명이 필요하다. 호날두는 중앙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그 위치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누구를 데려오는가가 중요하다"라며 호날두를 측면으로 돌리면 그의 능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칼자루는 사실상 차기 감독인 에릭 텐하흐가 쥐고 있다. 텐하흐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다. 텐하흐는 20대 초반의 젊고 활동량이 많으며 성실한 선수를 선호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활동량을 줄인 호날두와 궁합이 맞는 편은 아니다. 더 선 또한 '호날두가 텐하흐의 계획에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다'고 물음표를 남겼다.


한편 호날두는 브렌트포드와 경기 후 방송 카메라 앞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 선과 미러 등 현지 미디어는 이것이 잔류를 시사한 행동이라고 해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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