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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정장 입고 깔끔한 4연승' 이정효 감독 "우린 쉽게 무너지지 않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18:37 | 최종수정 2022-04-10 18:40


사진제공=광주FC

사진제공=광주FC

[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남을 꺾고 4연승을 질주한 이정효 광주 감독이 다시 한번 '과정론'을 설파했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온다는 것.

이 감독은 10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를 1대0 승리로 마치고 "매 경기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하는 얘기가 '승패 신경쓰지 말고 과정을 잘 만들면 나중에 보답은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는 충남아산(2대1), 경남(2대1), 부산(1대0)전에 이어 이날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무승부 없이 7승 2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안양(17점)을 2대0으로 제압한 부천(20점)을 다시 끌어내리고 선두를 지켰다.

평소 다득점보다 무실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도 무실점입니다'라고 말해준다. 내 마음을 헤아려준다. 팀이 갈 방향을 정확히 아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광주는 이날 후반에만 두 차례 득점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취소처리됐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부분을 개의치 말아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찬스를 10개 만들었을 때 골이 안 나왔으면 20개, 30개를 만들자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매경기 코트 또는 정장 차림으로 기술지역에 오른다. 관련 질문에 "선수들이 좋게 봐주더라. 남기일 감독 수석코치를 하면서 느낀 부분이다.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팬들과 선수들 앞에서 자신감을 내보일 수 있다. 앞으로도 정장은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입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성적에 어울리지 않는 대중의 부족한 관심에 대해 "더 많은 광주 시민들이 경기장 찾아오셔서 선수들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지금처럼 하다보면 점점 더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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