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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기회의 문은 열었다.
위기의 아기레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헤타페전과 비교해 선발 5자리 교체를 단행했다. 포메이션도 4-3-3에서 3-5-2로 출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날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 헤타페전에선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 투입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경기 뒤 "구보와 산체스가 선발로 훈련을 했다. 하지만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냉정하게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감독이 느끼는 감정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강인을 선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는 16일 엘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재능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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