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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더 이상 꿈이 아니다.
득점 기세가 무섭다. 손흥민은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 멀티골(2골)을 필두로 뉴캐슬전(1골)에 이어 애스터빌라전에서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면,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쓸어담았다.
손흥민은 17호골을 기록했고,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도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왔다. 살라는 지난달 12일 브라이턴전 후 침묵하고 있다. 현재의 대세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는 7경기, 리버풀은 8경기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살라를 잡을 수 있다.
적장인 스티븐 제라드 감독도 손흥민의 클래스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골을 너무 쉽게 내줬다. 전반에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아주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도 전반전처럼 할 것을 주문했다"며 "하지만 두 번째 골은 큰 타격이었다. 토트넘의 시야는 넓었고, 우리의 수비는 빈약했다. 능력의 차이였다. 그들은 두 명의 월드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벤투스에서 온 어린 선수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두 명의 월드클래스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의미한다. 유벤투스의 어린 선수는 데얀 쿨루셉스키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적은 없다. 이번 시즌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의 '4위 기적'과 함께 손흥민의 득점왕 도전도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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