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완승' 안익수 감독 벅찬 감사"FC서울은 '수호신' 여러분 있기에 존재"[슈퍼매치 일문일답]

"수호신이 있기에 FC서울이 존재합니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7경기 무승을 털어낸 슈퍼매치 완승의 공을 서포터스 수호신에게 돌렸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34분 팔로세비치의 왼발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나상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양팀은 절박했다. 8라운드까지 양팀의 승점은 똑같이 7점, 나란히 1승4무3패. 7경기 무승의 서울이 10위, 6경기 무승의 수원이 11위였다. 2022년 봄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서로를 제물 삼아야 하는 '이겨야 사는' 절체절명 슈퍼매치엔 양팀 찐팬 1만4625명이 운집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은 물론 2020년 11월 1일 전북-대구전 1만251명, 2021년 12월 5일 전북-제주전 1만3902명을 뛰어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3년새 최다 관중을 찍었다. 경기 후 안 감독은 7경기 무승을 승점 3점으로 돌려낸 힘을 수호신에게 돌렸다. "수호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수호신 여러분이 존재하기에 우리의 존재이유가 있다.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안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상암=전영지 기자 [e-mail]

-경기소감

수호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수호신 여러분이 존재하기에 우리의 존재이유가 있다.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오늘 승리 요인은?

팀 레전드 고요한의 부상 이후 선수들이 더 하나로 뭉쳤다. 우리 선수들은 늘 벅찬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흡한 부분 있지만 완전체로 발돋움하면서 스토리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수원보다 우리가 앞서 있는 마인드가 승인이다.

-이한범 부상은?

확인해봐야 한다. 한국축구 짊어질 유망주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늘 코로나 이후 최다관중 1만462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저희 존재이유는 수호신이다. 수호신이 있기에 저희가 있다. 저희가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는 부분들이 의미 있다. 특히 지금 우리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그저 스토리로 끝나는 부분이 있었는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결과까지 이어가는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결승골과 시즌 첫골을 넣은 팔로세비치 평가는?

승부욕이 좋다. 프로페셔널하다. 득점이 없어서 경기후 훈련중 슈팅 정확도 살려내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했다. 그런 개인적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 고무적이다. 팔로세비치가 오늘을 시작으로 팀과 팬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

-팔로세비치에게 경기중 어떤 부분을 지적하셨는지.

팔로세비치는 활동량이 좋고 상당히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그런 부분들을 상대들이 안다. 활동량 이용한 공간 플레이를 심플하게 하면서 상대 수비 타개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슈퍼매치 승리 후 휴식기에 들어간다. 황인범도 들어온다. 호재가 많다.

휴식기는 새로운 준비과정이다. 문제가 적게 드러나면 준비가 수월하다는 말씀 드린다. 황인범은 프로페셔널하고 마인드가 좋다. 냉철함도 있고, 큰 걱정 안한다. 회복도 속도 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