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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요한이형 보고 있나" '슈퍼매치 쐐기골'나상호의 감동의 푸시업 세리머니[현장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21:43



"팔굽혀펴기 세리머니, 고요한 형 위한 것."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슈퍼매치,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서울 골잡이 나상호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 시킨 후 서포터스 '수호신' 앞으로 달려갔다. 현란한 푸시업 세리머니를 펼쳤다.

2대0 완승 후 환한 표정의 나상호가 세리머니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FC서울 레전드 고요한과 서울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나상호는 "감독님도 선수들도 지난 강원전 불의의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며 입을 열었다. "(고)요한이형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요한이형을 위해 뛰자, 요한이형에게 승리 바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 "팬들과 요한이형 위해 뛴다는 중의적 의미다. 팔로세비치가 골 직후 요한이형의 번호 13번 제스처를 취했고, 두 번째골 직후 나의 세리머니는 팬들의 응원, 함성 덕분에 아직 힘이 남아 있다는 뜻과 함께 (고)요한이형을 향한 마음을 담은 것이다. 동계훈련때 형과 함께한 팔굽혀펴기가 생각나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형과 팬분들에게 승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승리의 이유를 밝혔다.

아래는 나상호의 경기후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많은 팬분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슈퍼매치' 대신 '슬퍼매치'라는 수식어 붙었는데 수원선수, 서울선수들이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 발전을 위해 슈퍼매치로 다시 바뀔 수 있게 선수들이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의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다.

-페널티킥 성공 후 팔굽혀펴기 세리머니의 의미는?


감독님도 선수들도 지난 강원전 불의의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고)요한이형 안타까운 마음으로 요한이형 위해 뛰자, 요한이형에게 승리 바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팬들과 요한이형 위해 뛴다는 중의적 의미다. 팔로세비치가 골 직후 요한이형의 번호 13번 제스처 취했고, 두 번째골은 아직 힘이 남아 있다는 뜻, (고)요한이형과 동계훈련때 함께한 팔굽혀펴기가 생각나서 하게 됐다.

-코로나 이후 최다관중이 많이 왔다.

푸시업 세리머니도 팬분들의 함성소리 응원소리 덕분에 힘이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승리를 팬분들에게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

-동갑내기 황인범 선수가 들어와서 휴식기 이후가 기대될 것같다.

인범이가 빨리 재활 통해 경기장에서 뛰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조급한 생갭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같이 경기를 뛰게 된다면 인범이나 저만이 아닌 팀에 어우러져서 여러선수들과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 플레이들을 만들고 싶다.

-필드골보다 PK골이 많은데.

일단은 슈팅을 아끼지 말라고 감독님은 말씀하신다. 전반 왼발 슈팅이 아쉽다. 골키퍼가 잘 막아서 찬스를 놓쳤다. 과정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슈팅 때렸으면 한다. 문전에서 주춤대는 사이에 득점 기회 날아간다. 더 자신있게 슈팅을 많이 때려야 할 것같다.

-오늘 승점 3점의 의미는?

오늘은 잠을 잘 잘 것같다.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고 슈퍼매치 큰 경기에서 승리했고 반등 위한 첫 걸음, 도약의 순간, 여러가지 의미로 승리가 기분좋은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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