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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빌라전] '살라, 딱 기다려' 괴력의 손흥민 해트트릭 폭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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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말 그대로 '괴력이 폭발'한 날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리그 15, 16, 17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3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10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분만에 골맛을 봤다. 그림같은 선제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은 원톱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는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케인의 뒤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를 배치했다. 중앙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나서고, 맷 도허티와 에메르송 로얄이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맡았다.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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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채 3분만에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쪽에서 넘어온 공을 이어받은 케인이 강슛을 날렸다.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손흥민이 이어받아 박자 빠른 왼발 슛을 날렸다. 골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연속골을 성공하며 리그 15호 골로 EPL 득점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손흥민의 '골폭풍'은 후반전에 더 강하게 몰아쳤다. 선제 골 이후 애스턴빌라의 파상공세를 요리스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막아내며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만에 클루셉스키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토트넘 쪽으로 넘어왔다. 손흥민이 정점을 찍었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며 후방에 빈틈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로메로가 후방에서 길게 로빙 패스를 올렸다. 케인이 헤더로 손흥민에게 연결, 이어받은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 뒷공간을 뚫은 뒤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5분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6분에 클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를 측면에서 침투해 수비를 뚫고, 정면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지체없이 강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7호 골을 기록하며 살라와의 격차를 단 3골로 줄였다. 리그 득점왕 가능성이 활짝 열리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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