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의 미소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7일(한국시각)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차전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규성(김천상무)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17(5승2무)로 카타르행에 한발 더 다가섰다. 같은 조의 UAE가 이날 밤 12시에 열리는 시리아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의 카타르행은 조기 확정된다.
벤투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했던 대로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우리가 경기 대부분을 컨트롤하고, 상대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하고, 정당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좋은 경기력과 태도로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목표(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