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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EPL의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적은 같은 강등권팀으로 옮긴 크리스 우드(30·뉴캐슬) 딜이다.
우드의 이적료는 EPL 역사상 30세 이상의 선수 중에선 최고 이적료다. 2018~2019시즌 도르트문트 수비수를 영입할 때 아스널이 들인 1800만파운드를 뛰어넘었다.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된 뉴캐슬이 이토록 큰 돈을 들인 이유는 단 하나, '생존'이다.
우드가 비록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팀 스쿼드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라이벌팀의 전력을 약화시키기엔 이만한 수단이 없었다.
게다가 우드는 검증된 자원이기도 하다.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EPL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총 9명 뿐이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해리 케인, 손흥민(이상 토트넘) 제이미 바디(레스터), 라힘 스털링(맨시티),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상 아스널) 그리고 우드.
우드는 2017~2018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리그에서만 10골-10골-14골-12골을 넣었다. 올시즌 3골 포함 개인통산 50골(156경기)을 작성했다.
장신 공격수 우드의 존재는 션 디쉬 감독이 이끄는 번리가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딛고 계속해서 1부에 살아남는 주된 요인이었다.
뉴캐슬은 결국 이 지점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팀내 최다득점자(6골)인 칼럼 윌슨이 장기부상을 당해 3월초 복귀가 예상된다. 우드 영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던 셈.
우드는 비록 16일 왓포드를 상대로 한 데뷔전(1대1)에서 데뷔골을 넣진 못했지만, 전방에서 4개의 공중볼 획득과 3개의 슛을 기록하는 등 무게감있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우드는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김학범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에 0대1 패배를 안기며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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