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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막판 깜짝 영입에 성공했다.
네게바 자리에 공격수 영입을 염두에 두고 막판까지 고심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자원이 없었다. 좋은 선수는 비쌌고, 무엇보다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코로나19로 늦게 팀에 합류한다는 점도 걸렸다. 과감하게 다른 카드로 눈을 돌렸다. 차라리 검증된 국내 선수에게 돈을 쓰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공격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았고, 이명주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명주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2014년에는 K리그 기록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주가를 높였다.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엄청난 활동량에 폭넓은 시야, 여기에 기술까지 좋아 K리그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여름 당시 K리그 역대 최고액인 이적료 50억원에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는 중동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017년 여름 FC서울에 잠시 몸을 담은 후 군문제를 해결한 이명주는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로 이적했다.
이명주가 가세한 인천은 무고사-이용재(송시우)-아길라르-이명주라는 탄탄한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이명주는 기동력이 좋은데다,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조성환 감독의 스타일에도 딱 맞는다. 이명주가 가세하며 인천은 지난 시즌 아쉽게 실패한 파이널A행을 노린다. 이명주는 조만간 귀국해 창원에서 진행 중인 인천의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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