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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번 더 찍을 수 있나요?'
제주는 K리그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오피셜 혁명'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연고지 랜드마크 및 지역상권 배경 오피셜도 제주가 원조다. 제주는 2019년 선수 영입 당시, 일반적인 오피셜 사진의 틀을 벗고 연고지 매력을 전달하며 지역 소상공인 홍보를 돕기 위해 천지연폭포, 맛집, 올레시장 등에서 '오피셜' 화보를 찍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흑돼지 고깃집 옷피셜에 팬들은 열광했다.
제주의 '오피셜 혁명'은 올해도 이어졌다. 제주는 2022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천혜 자연 명소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오피셜' 화보 및 입단 인터뷰 영상을 찍고 있다. 최영준은 군산오름에서, 윤빛가람은 새연교와 새섬에서 '플로깅 오피셜' 화보를 촬영했다. 지난 시즌 팬들이 직접 모은 플라스틱으로 재생 유니폼을 만들어 환경 사랑을 실천했던 제주는 이번 '플로깅 오피셜'을 통해 환경 사랑뿐만 아니라 연고지 밀착과 매력까지 담아내고 있다.
자청해서 찍은 두 번째 오피셜 촬영에 참여한 안태현은 "(최)영준이형과 (윤)빛가람형의 플로깅 오피셜을 보면서 나도 꼭 동참하고 싶었다. 지난해 내 영입 소식은 가장 먼저 나왔지만, 좋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거라 정말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수단 소집 첫 날 바로 구단에 요청했다. 비록 예상치 못한 두 번의 오피셜이 공개됐지만 그만큼 내게 특별했다.(웃음) 제주가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전개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기회가 온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안태현은 2022시즌 K리그1 정상을 꿈꾸는 제주의 전력 강화 신호탄이다. 지난 12월 5일 전북 현대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난 하루 뒤 바로 영입 오피셜이 공개됐을 정도로 제주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2시즌 영입 1호 선수다. K리그2 부천FC 1995에서 맹활약했던 '멀티플레이어'인 안태현은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전술 변화에 따라 윙어, 윙백,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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