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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석패' 박진섭 감독 "기성용 PK 헌납 개의치 않는다, 득점은 보완 필요"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3-10 21:28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탄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성용 페널티킥(PK) 개의치 않는다. 득점은 보완해야 한다."

패장 박진섭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FC서울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서울(1승2패)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뒤 박 감독은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나중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하게 됐다. 기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서울은 전반 상대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주춤했다. 박 감독은 "중앙 수비 선수들이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 고전했다. 후반에 좋아졌지만 아무래도 계속 개선해야 할 거 같다. 선수 변화, 전술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고민하고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인 변화는 안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후반은 성남이 체력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공간이 많이 나와서 노렸다.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중원의 핵심 기성용에 대해서는 "오늘도 역시 패스나 경기 운영은 좋았다. 공을 빼앗겼을 때 대처가 부족했다. 항상 얘기한 부분이다. 오늘은 대처하는 면에서 조직적으로 불안했다. 선수들과 더 얘기해서 보완해야 한다. 페널티킥 부분은 선수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득점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준프로 신인' 강성진에 대해서는 "데뷔전이었는데 기죽을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역시 기죽지 않고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부족한 부분을 노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조영욱 이인규 등 22세 이하(U-22) 선수들에게 다 기회를 줄 생각이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거나 전술적으로 맞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를 펼친다. 박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기성용과 박주영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해서 다른 선수를 기용할지 그 선수들을 다시 내보낼지는 그 때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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