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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어떤 의미일까.
최근 호날두는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간접적 표명을 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거나, 최소 유벤투스에서 떠날 것이라는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왜 그럴까.
일단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개적으로 퇴짜를 맞았다.
그는 비싸다. 주급은 약 50만 파운드(7억5000만원)이다. 유벤투스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그의 연봉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2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데려왔을 이적료는 1억 파운드였다. 하지만 지난 여름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절반 가격인 5000만 파운드(약 750억원)에 이적을 제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칼 같이 거절했다. 현지매체에서는 '호날두를 데려오느니 음바페에 집중하겠다'는 굴욕적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재정적 부담감 때문에 호날두의 이적이 필요하다.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이 적기다. 그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 호날두 역시 유벤투스에는 별다른 미련이 없다.
PSG가 반응했고, 맨유 역시 관심이 있다. 이 상황에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행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즉,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등 수많은 명문클럽의 러브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경쟁적으로 이적 확률을 최대한 높이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세금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아스지는 '호날두가 처한 현실적 문제는 이탈리아의 세금이다. 10만 유로 당 세금이 부과되고, 선수들이 이적을 원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된다(The problem facing Cristiano is that anywhere he goes, he won't find a tax system like in Italy, which has seen a number of players relocate to the country, as income generated abroad is taxed at a flat rate of 100,000 euros)'고 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과도한 연봉, 호날두는 이탈리아의 과도한 세금에 의한 손익계산서가 서로 일치한다. 호날두의 이적 확률이 올라가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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