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ACL 출격 앞둔 FC서울, 공석인 'P급 라이선스 지도자' 문제 어떻게 되고 있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1-13 05: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격을 앞둔 FC서울,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다. 바로 감독 문제다.

지난 7월 말 최용수 감독이 서울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9경기 만에 물러났다. 박혁순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K리그를 마무리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서울은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ACL에 출격한다.

문제가 있다. 사령탑의 지휘 조건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ACL 출전팀 감독에게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요구한다. 박 코치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아직 취득하지 못했다. ACL 출전을 위해서는 조건을 맞춰야 한다. 데드라인은 대회 개막 일주일 전인 14일까지다.

서울은 당초 ACL 재개 전 새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서울은 세 달 넘게 지도자 선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축구대표팀 감독 등 외국인 감독을 리스트에 올려 검토했다. 국내 감독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 감독 선임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구단 내 변화도 있었다. GS그룹은 12일 인사를 단행했다. 엄태진 사장이 물러난다. 여은주 ㈜GS 부사장이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로 발령을 받았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새 감독은 여 신임 대표가 부임한 뒤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공식 감독 선임이다. 서울은 알려진대로 국내 감독과 협상 중이다. 13~14일 중 전격적으로 감독 인선을 마무리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는 내부 인력을 동원해 ACL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 1군 내 P급 지도자 자격증 보유자는 없다. 하지만 2군 및 유스팀까지 풀을 넓히면 P급 지도자 자격증 보유자가 있다. 기존 코칭스태프에 새 인력을 묶어 ACL 출격 방법도 있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 선임은 아직 진행 중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은 베이징 궈안, 멜버른 빅토리,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 E조에 묶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멜버른전에서 박주영의 골로 승리했다. 서울은 17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