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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칠레 축구대표팀과 이탈리아 클럽 인터 밀란(인테르)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몸상태를 두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어 "우리는 모든 유럽 동지들을 존중한다. 다만 우리처럼 그들도 존중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산체스를 45분 투입한 뒤 또 90분을 출전시키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조금 더 우릴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한다. 지금은 식민지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산체스는 지난 10월22일 부상을 당해 대략 열흘 결장했다. 복귀전인 레알 마드리드전(11월 3일)에서 교체로 12분 출전한 그는 소집 전에 열린 아탈란타와의 리그 경기(8일)에서 선발출전해 74분 뛰었다. 루에다 감독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투입했고, 그 여파가 대표팀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 듯하다.
인터 밀란 측은 "산체스가 입은 부상의 대부분은 국가대표팀 소집 때 당한 것이다. 한번은 3개월짜리 부상을 당했다. 이것은 클럽 입장에선 심각한 손실"이라고 쏘아붙였다.
'돌격대장' 스타일인 산체스는 삼십 줄에 들어선 이후 부상당한 횟수가 부쩍 늘었다. 2018년 11월 이후 지난 2년 동안 6차례 크고 작은 부상에 직면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만 200일이 넘는다.
칠레는 10개팀이 참여하는 남미 예선에서 7위에 처져있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 승이 절실한 페루전에선 칠레 역대 최다골 보유자인 산체스(45골) 없이 싸워야 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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