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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역사'멜우드에서의 마지막 날 클롭 모습 공개.."기쁘면서도 슬프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10 07:53


출처=리버풀 트위터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멜우드 훈련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멜우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모습에는 쓸쓸함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리버풀 구단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속 클롭 감독은 감독실 안에서 한 손엔 사과, 다른 손에 핸드폰을 든 채 덩그러니 앉아있다. 지난 8일 맨시티전을 앞두고 한 마지막 훈련 세션 때 찍은 사진이다. 이날을 끝으로 멜우드는 문을 닫는다. 리버풀은 11월 A매치 휴식기를 기해 커크비 지역에 5000만 파운드를 들여 새롭게 조성한 훈련장으로 둥지를 옮긴다.


출처=리버풀 트위터 캡쳐

출처=리버풀 트위터 캡쳐

출처=리버풀 트위터 캡쳐
클롭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커크비로 가게 된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멜우드를 떠나게 돼 대단히 슬프다. 내 사무실에 있는 물건들이 하나둘 옮겨질 때 우리에게 다른 훈련장이 생겼다는 걸 깨닫는다. 멜우드는 최고의 훈련장이었다. 내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소였다. 무척이나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조던 헨더슨, 골키퍼 알리송도 개인 SNS를 통해 멜우드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

리버풀은 멜우드 시절 지금의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빌 샹클리 시절부터 지금의 클롭 시대에 이르기까지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까지 묶어 총 4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커크비 지역에 새롭게 조성된 리버풀 훈련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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