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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짧게나마 '무리뉴 토트넘'을 경험한 골키퍼 미하엘 포름(37·은퇴)이 지금이 조제 무리뉴 감독을 재평가할 때라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6위에 머물렀다. 올시즌엔 8경기에서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8일 웨스트 브롬미치를 1대0으로 제압한 직후 잠깐이나마 선두에 올랐다. 토트넘이 1위를 밟은 건 6년만이다.
포름은 "사람들은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나는 판 할 감독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잘 지냈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는 판 할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같이 일해보면 다르단 걸 알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의 명확한 의사소통 방식을 좋아한다. 그는 대단히 직설적이다. '싫으면 관둬라' 이런 식이다"고 말했다.
5~6년전만 하더라도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포름은 토트넘이 리그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 중 하나로 '무리뉴'를 꼽았다. 그는 "축구적인 측면에선 포체티노 시절의 토트넘이 더 박진감 넘칠 수 있지만, 무리뉴 감독과 함께라면 토트넘은 다음 스텝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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