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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상]'전북 첫 4연패 주역' 손준호 MVP 등극, 득점왕 주니오 1.17점차로 따돌렸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05 16:1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주성 마에스트로' 손준호(28·전북 현대)가 2020년 K리그1를 빛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손준호는 5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시즌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25경기(2골 5도움)를 뛰며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4연패를 뒷받침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합산한 결과, MVP 후보인 주니오(울산) 일류첸코(포항) 세징야(대구)를 따돌렸다. 미디어 표와 주장 표에선 주니오가 앞섰지만, 감독 표에서 갈렸다. 12팀 감독 중 8팀 감독이 손준호의 이름을 적어냈다. 이에 따라 합산점수 46점을 얻어 44.83점을 획득한 주니오를 1.17점차로 따돌리고 MVP에 등극했다.

올시즌 득점순위 1~3위를 기록한 '공격 포인트 프리미엄'이 전북의 '우승 프리미엄'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손준호는 2014년 프로에 데뷔해 4년간 포항에서 활약한 뒤 2018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2017시즌 포항에서 K리그 도움왕(14개)을 수상할 정도로 공격적인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인 그는 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그라운드 경합 성공(75개) 차단(171개) 획득(291개) 중앙지역 패스(112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준호가 보호한 전북의 포백은 리그 최소실점(21)을 기록했다. 단단한 수비가 뒷받침됐기에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손준호는 지난 1일 대구와의 K리그 최종전을 통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MVP 관련 질문에 "팀이 잘해서 후보로 올라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전북 소속으로 MVP를 수상한 건 2017년 이재성(현 홀슈타인 킬) 이후 손준호가 처음이다. '우승팀 MVP'도 이재성 이후 3년만이다. 지난 2시즌은 준우승팀 소속 말컹(당시 경남, 현 허베이)과 김보경(당시 울산, 현 전북)이 MVP 영예를 안았다.

손준호는 또한 생애 최초 BEST11 미드필더로도 뽑히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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