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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 했다" K리그 코로나 특수, 해외서 5800만명 시청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19:30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 미디어센터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해외 특수를 봤다. 이번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중계 방송 해외 시청자가 5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일 전북 현대의 리그 4연패로 마감된 올해 K리그 1부가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 서비스와 해외 TV 채널 등을 통해 총 43개 이상의 국가에서 중계됐다고 2일 주간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전세계 43개국에서 중계권을 샀고,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 '코파90'(COPA90)을 통해 K리그 1부 경기를 시청했다는 것이다. K리그 중계권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스포츠레이더(스위스 업체)가 프로연맹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그 시청자의 총 합이 5818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즌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곳은 중국과 마카오로 'K-BALL'과 'PPTV'에서 K리그 169경기를 중계했고, 총 1973만명이 시청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8개국에 중계를 제공하는 스포츠 방송 채널 '판코드(Fancode)'를 통해서는 62경기가 중계됐고, 총 1113만명이 지켜봤다. 온라인 플랫폼 '원풋볼(One Football)'을 통해서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783만명이, 미국에서는 '포 더 팬스(For The Fans)'로 324만명이 경기를 봤다. 영국 BBC는 K리그 개막전 전북 현대-수원 삼성전 한 경기를 중계했고, 20만명이 시청했다.

뉴미디어 플랫폼 '덕아웃(Dugout)'과 '433'은 프로연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K리그1 하이라이트 및 영상 콘텐츠을 전 세계에 노출했는데 그 시청자의 총 합이 약 5380만명을 넘었다. 프로연맹은 "K리그 콘텐츠 해외 구매 업체들이 올해 K리그 경기력이 기대 수준 이상으로 높았다고 평가했다. 내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 K리그의 상품성은 여전히 높다는 해외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2012년 개설한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도 2020년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올 한 해 구독자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일 현재 구독자 수는 10만245명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단체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4만6000명에 그쳤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K리그 유튜브 채널 주요 시청자층은 만 18세∼44세(73.4%)였고, 전체 시청자의 90%가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연맹은 경기 하이라이트 뿐 아니라 재미 위주의 콘텐츠와 전술 분석 콘텐츠 등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와 e스포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프로연맹은 '언택트'로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디어센터를 새로 만들었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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