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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만능키였다. 그 어떤 공격수와 합을 맞춰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의미가 남다른 골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케인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케인의 침투패스에 맞춰 뒷공간을 무너뜨린 뒤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날은 케인이 나오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을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비니시우스와 손흥민의 호흡을 지켜봤다. 비니시우스는 케인과는 다른 스타일이었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싸우는 스타일이었다. 손흥민은 이같은 비니시우스의 스타일에 맞춰 플레이를 바꿨다. 비니시우스를 활용하면서 자신의 공간을 만들었다. 결과는 비니시우스의 첫 도움 그리고 손흥민의 시즌 9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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