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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우승 경쟁은 K리그1(1부리그)만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중요치 않다. 이번 주말 우승향방을 좌우할, 사실상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24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물론 이 경기 이후에도 2경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맞대결을 통해 우승의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 제주가 이기면 승점 6점차로 벌어진다. 수치상으로는 수원FC가 역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제주는 우승까지 팔부능선을 넘게 된다. 수원FC는 패할 경우, 희박한 역전 우승의 꿈을 버리고 미련 없이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는 플랜B까지 세운 상황이다.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다시 선두로 뛰어오른다. 다득점에서 앞서는 만큼 마지막 두 경기서 승리를 챙기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분위기는 제주 쪽이다. 제주는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을 이어가고 있다. 진성욱 이찬동 류승우, 전역생 트리오가 가세한 이후 무적의 행보다. 탄탄한 밸런스는 물론, 공격력까지 폭발하고 있다. 다만 제주는 지난 두 경기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공격의 핵' 주민규의 공백이 크다. 이날은 공민현까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 수원FC는 전남전 패배 후유증을 어떻게 넘느냐가 포인트다. 5연승을 포함, 9경기 무패(7승2무)를 달리던 수원FC였다. 특히 5경기 무실점을 하던 수비가 4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체력이 떨어진 모습도 고민이다. 일단 수원FC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트레이드마크인 공격축구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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