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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단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1패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남은 두 경기, 선수단 '동기부여'다.
대구는 올 시즌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파이널A 그룹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무1패로 주춤하던 대구는 이후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정상 가도에 진입했다. '전천후 에이스' 세징야가 건재했다. 한 단계 성장한 정승원 김대원 정태욱 등이 뒤에서 묵묵히 힘을 보탰다.
이 감독대행은 "목표를 이룬 것은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1년 동안 노력해 결과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그 이후 컨트롤 하는 게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솔직히 어려움은 있다. 마지막 두 경기는 멤버 체인지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의논 하겠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현실적인' 동기부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다음 시즌을 고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부담이 따르는 상황이다. 시즌 마무리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 감독대행이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황태현 이진현 등의 기용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낀 이유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의지와 몸 상태를 훈련 때 지켜보겠다. 기존 팀워크가 유지되지 못하거나 변화가 필요할 때 그동안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도록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대구는 26라운드에서 '물 오른'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울산 현대와 전북은 나란히 승점 54점을 쌓으며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구와 전북의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정해질 수 있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두 경기. 이 감독대행은 "아직 두 경기 남았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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