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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레스 베일의 첫 터치는 손흥민(이상 토트넘)의 프리킥 볼을 뺏은 것이었다.'
베일이 7년5개월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고 홈경기에 나섰다. 그는 2013년 여름 사상 최고액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기대감이 높았다. 팬들은 해리 케인-베일-손흥민으로 이뤄진 삼각편대, 이른바 'KBS 라인'을 기대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베일은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첫 역할은 프리킥이었다. 손흥민이 프리키커 자리를 기꺼이 양보했다. 하지만 베일의 첫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 대신 모우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팀은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뒤 '베일의 교체투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한편,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45초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혼자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 전반을 3-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3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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