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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복귀 첫 터치, SON 프리킥 볼 뺏은 것'(英 언론)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0-19 07:50


사진=Pool via REUTERS-X01449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레스 베일의 첫 터치는 손흥민(이상 토트넘)의 프리킥 볼을 뺏은 것이었다.'

'돌아온' 가레스 베일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일이 7년5개월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고 홈경기에 나섰다. 그는 2013년 여름 사상 최고액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기대감이 높았다. 팬들은 해리 케인-베일-손흥민으로 이뤄진 삼각편대, 이른바 'KBS 라인'을 기대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베일은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첫 역할은 프리킥이었다. 손흥민이 프리키커 자리를 기꺼이 양보했다. 하지만 베일의 첫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 대신 모우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팀은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뒤 '베일의 교체투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영국 언론 더선은 '베일의 첫 터치는 손흥민의 프리킥 볼을 뺏은 것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토트넘 선수들이 베일을 얼마나 경외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베일은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지점으로 곧장 다가갔다. 베일은 손흥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집어 들었다.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토트넘은 베일 투입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그의 동료들이 베일을 얼마나 경외하는지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45초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혼자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 전반을 3-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3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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