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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는 현재 제주와 수원의 우승 경쟁과 3~6위팀들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입 전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메인 전장 바깥에서도 한창 격전이 벌어지는 지점이 있다. 바로 안양과 충남아산의 '탈꼴찌 경쟁'이다. 시즌 중후반까지 맨 밑에서 꼼짝 못하던 충남 아산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으며 반란의 조짐을 일으키고 있다. 창단 첫 해부터 꼴찌를 할 수 없다는 박동혁 감독의 의지와 젊은 선수들의 투지가 어우러진 결과다.
일정상 역시 가장 중요한 건 24일 안양과의 '단두대 매치'라고 볼 수 있다. 승점 1점 차이의 9위와 10위 싸움인데, 충남아산이 이기면 그대로 순위 역전에 굳히기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지면 현실적으로 탈꼴찌는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31일 부천전도 희망을 가져볼 만 하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부천을 상대로 1승1무로 강했다. 마지막 제주전은 다소 버겁다. 제주는 끝까지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전력상 충남아산이 힘들다. 때문에 일단 안양전과 부천전에 총력을 쏟아내야 한다. 그래야 '창단 첫해 꼴찌'의 불명예를 피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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