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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듀! 상주상무'
많이도 울고 웃었던 10년. 하지만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2020년 12월 31일로 운영 기간이 끝나는 상무는 타 지역으로 연고 이전한다. 상주는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시민 곁에 남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강영석 상주시장이 시민구단 미전환을 결정했다. 결국 상주의 K리그 10년은 올해를 끝으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안녕을 고해야 할 시간. 극적으로 팬들과 함께하게 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상주가 유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8월 9일 부산 아이파크전이 유일하다.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마지막 경기를 유관중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마지막 홈경기. 상주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9분 안태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34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비록 후반 대구 세징야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2대1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구단, 선수, 그리고 10년을 함께 한 팬.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내며 10년의 마지막 챕터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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