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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굿바이 상주상무, 홈에서 유종의 미.
상주는 4-3-3 전술을 활용했다. 박동진 이근호 문창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수 고명석 정원진이 중원을 조율했다. 심상민 권경원 우주성 안태현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 사실상 다음 시즌을 대비한 시험 전술이었다.
상주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대원과 세징야가 공격에 앞장섰다. 신창무, 츠바사, 류재문 박한빈 정승원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스리백에는 김우석 김재우 정태욱이 자리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상주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10년 역사의 막을 내린다. 상주는 홈에서 해피엔딩을 완성한다는 각오였다. 대구는 이날 승리 시 5위에서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상주가 공격을 주도했다. 우주성 박동진 등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제골 역시 상주의 몫이었다. 상주는 전반 19분 안태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문창진의 슈팅이 안태현 발 끝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안태현은 홈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1호골을 넣었다.
다급해진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세징야가 힘을 냈다. 프리킥과 역습 상황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의지와 달리 자책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34분 대구 김재우가 상주 안태현의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대구의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대구는 츠바사 대신 데얀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대구는 데얀과 세징야를 앞세워 공격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대구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상주가 2-0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대구 세징야 만회골, 상주 홈 '유종의 미'
달아나려는 상주와 추격하려는 대구. 양 팀은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전반 7분 김대원 대신 오후성을 투입했다. 상주는 이근호와 문창진을 차례로 빼고 정재희와 박용우를 차례로 넣었다.
치열한 허리 싸움이 펼쳐졌다. 하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대구는 신창무 대신 이진현, 상주는 우주성 대신 김진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카드 효과는 대구가 봤다. 대구는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이진현 정승원 류재문의 슛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상주는 집중력을 발휘,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주는 10년의 기억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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