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사고뭉치' 벤 칠웰이 원인모를 질병 증세를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벨기에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1일(한국시각)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던 칠웰이 대표팀에 질병 증세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칠웰은 질병 증세로 인해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칠웰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겨 지탄을 받았다. 대표팀 소집을 불과 36시간 앞둔 지난 4일 대표팀 동료인 타미 에이브러햄의 23번째 깜짝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 영국 방역 당국이 6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으나 이 파티에는 20여명이나 참석했다. 특히 칠웰과 에이브러햄 그리고 제이든 산초 등 잉글랜드 대표팀의 젊은 스타들이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이로 인해 이들의 대표팀 합류가 지연된 바 있다.
이 파티 후 칠웰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칠웰이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 증세를 호소했다. 결국 이로 인해 칠웰은 지난 9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12일에 예정된 벨기에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도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러는 칠웰이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는다면, 15일 덴마크전에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