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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앞을 내다보며 준비하고 있다."
오래 기다린 A매치다. 코로나19 관계로 올해 초부터 A매치가 완전 중단됐다. 벤투호는 지난해 말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소집했다. 그마저도 완전체는 아니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정책에 따라 해외파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새 얼굴을 대거 불러 들였다. 이창근(상주상무) 김지현 김영빈 이현식(이상 강원FC) 원두재(울산 현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두 차례 대결을 앞두고 우리의 각오는 바뀐 적이 없다. 선수와 감독은 어떠한 순간에도 승리를 원한다. 다만, 두 경기 결과에만 집중한다면 나는 지도자로서 시야가 좁다고 할 수밖에 없다. 앞을 내다보며 준비하고 있다. 과거, 현재에 대한 집중, 미래 준비까지 항상 세 가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원두재 이동준 이동경(울산) 등 U-23 대표팀에서 월반한 세 선수들에 대해서도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훈련하지 못했다. 7일 오전과 오후 훈련, 8일 훈련이 전부다. 하지만 평상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지켜봤다. 충분히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도 더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우리는 U-23 대표팀과 한 지붕 가족이다. 상대팀이라고 표현할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훨씬 더 앞으로 보면서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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