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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형들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무려 24년 만에 성사된 '형님-아우' 매치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지난 1996년 격돌한 바 있다.
두 팀의 대결은 코로나19가 완성한 매치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부터 A매치가 완전 중단됐다. 김학범호는 올해 초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발을 맞춘다. 벤투호는 지난해 말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만났다. 두 팀은 9일과 12일 두 차례 대결을 펼친다.
승리를 향한 굳은 다짐. 훈련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선수들은 공식 훈련을 앞두고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모여 개인적으로 훈련에 나섰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에 내심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게, 즐기면서 경기를 하자고 했다. 형들을 이겨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불탈 것이다. 코로나19로 A매치가 매우 오랜 시간 열리지 않았다. 이번 경기가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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