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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11월 유럽 원정 A매치 가능할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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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 원정 11월 A매치, 풀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유럽에서 원정 A매치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외국 팀과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대한민국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2주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협회는 시선을 해외로 돌려 원정 A매치를 계획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A매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자가 격리에 유연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과정을 해결해야 한다. 기존에는 A매치 상대만 정하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뿐만 아니라 개최지도 구해야 한다. 개최지 문제는 각 국 축구협회 논의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방역 당국과의 소통도 필요한 부분인 만큼 복합적이다.

물론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일본은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유럽 원정 A매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장 9일과 13일(이상 한국시각) 네덜란드에서 카메룬, 코트디부아르와 대결한다. 일본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25명으로 최종 명단을 구성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핵심 중 핵심이다.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해진 것.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4월 수준을 웃돌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ECDC)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중대 발병 상황에서 제외된 국가는 유럽 전체에서 4개국에 불과하다.

유럽은 지난 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위축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최근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국가는 전면 봉쇄조치 복귀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시민의 불필요한 이동을 제한했다. 또한, 11시 이후 식당 영업금지와 6인 이상 모임 금지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길거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 원정은 상대와 개최지를 모두 구해야 하는 만큼 복잡하다. 최근에는 유럽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아직 '확정' 혹은 '포기'로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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