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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분석]손흥민과 뒷공간이 만나면 골이 나온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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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간단명료하다. 그러나 막기가 힘들다. 손흥민(토트넘)과 뒷공간이 합치면 바로 골이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9월 27일 뉴캐슬과의 홈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일주일만에 완벽회복하며 선발 출전했다.

골의 공식은 침투패스 그리고 뒷공간 정복이었다. 1-1로 맞서있던 전반 7분 손흥민은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다 파울을 얻었다. 순간 맨유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손흥민은 이들 뒤 넓은 공간으로 뛰어들었다. 케인 역시 지체없이 패스로 찔렀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맨유 선수들을 따돌린 손흥민은 데 헤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30분 케인의 골을 도울 때도 공간 침투가 빛났다. 토트넘 선수들은 전방 압박을 통해 맨유의 볼을 따냈다. 손흥민은 뒷공간을 침투했고, 볼이 그의 앞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욕심부리지 않고 반대편으로 전개했다. 케인이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 손흥민의 두번째 골도 뒷공간 침투가 빛났다. 오른쪽에서 오리에가 볼을 잡았다. 측면을 파고들자 손흥민 역시 전방으로 뛰어들었다. 맨유 수비진 뒷공간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 쪽으로 파고들어간 손흥민은 오리에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날 2골-1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에서 총 6골-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7골-3도움이다. 리그에서 만들어낸 5골 모두 뒷공간 침투를 통해 만들어냈다. 특히 케인과의 호흡이 빛났다. 케인은 손흥민의 리그 6골 가운데 5골을 도왔다.

당분간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다. 2주간 A매치 기간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 해외파를 부르지 않았다. 2주간 자가격리 의무 때문이다. 손흥민은 2주간 쉰 뒤 17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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