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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것이 손흥민의 특별함."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폭발했다.
'에이스' 손흥민은 선발로 출격했다. 일주일만의 부상 복귀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과의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부상했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후 열린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마카비 하이파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10월 A매치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기류가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전에 나올 수 있다.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 나는 모르겠다"며 연막 작전(?)을 펼쳤다.
뚜껑이 열렸다. 무리뉴 감독의 히든카드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4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열린 사우스햄턴전에서는 포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대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 산체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득점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4분 만에 은돔벨레의 동점골이 나왔고, 2분 뒤 손흥민이 폭발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살짝 이겨내고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리그 5호골. 손흥민 커리어 역사상 맨유전 첫 득점으로 기록됐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해설위원인 게리 네빌은 "이것이 손흥민의 특별함이다. 케인도 훌륭했다. 환상적"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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