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등 구도가 또 다시 요동쳤다.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초반부터 치열한 분위기 속 전개됐다. 인천은 말할 것도 없었고, 특히 수원 선수들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수원 선수들은 강한 몸싸움과 압박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7분 타가트의 슈팅을 시작으로, 10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한석희가 컷백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인천도 아길라르의 탈압박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변수가 생겼다. 오랜만에 복귀한 김호남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36분만에 교체아웃됐다. 공격적으로 나선 수원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3분 고승범이 내준 볼을 김태환이 잡아 선수 한명을 제친 후 왼발슛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양 팀의 충돌은 더욱 거세졌다. 볼경합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험악한 장면도 연출됐다. 그러면서 찬스는 이어졌다.수원은 후반 16분 한석희가 돌파하며 때린 볼을 이태희 골키퍼의 손끝을 맞고 골대를 맞고 나오는게 아쉬웠다. 인천은 27분 송시우가 경합 장면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다. 33분에는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대중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수원은 38분 타가트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수원은 헨리까지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결국 승부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