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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이 5년 5개월여만에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수훈갑을 꼽자면 단연 해트트릭 사나이 아담 타가트다.
9월 초 박건하 감독이 부임한 이래 이날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타가트는 김태환, 한석희, 김민우의 결정적인 키 패스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3샷 3골'에 서울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수원 선수가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한 건 타가트가 처음이다.
타가트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은 2015년 4월 이후 5년 5개월만이자 19경기만에 슈퍼매치 징크스를 격파하는 동시에, 한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인천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타가트의 2번째 골은 경기 후 고광민 자책골에서 타가트 골로 정정됐다. '해트트릭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타가트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해트트릭을 한 지가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라이벌 서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 서울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하 감독은 "부임하고 오늘 첫 필드골이 나왔다. 타가트가 해트트릭은 남은 일정에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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