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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부 파이널 돌입, 이제부터 '진짜', 현대가더비는 10월25일 울산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9:30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의 본편은 이번 주말부터다. 1부 12팀이 그동안 치른 22경기씩은 예고편이었다. 이제 팀당 5경기에서 코로나19로 생고생을 했던 2020년 한해 농사의 성패 여부가 결정된다. 앞으로 한달여 남짓, 챔피언과 2부 강등팀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팀이 가려진다. 각 팀들의 마음은 수능시험을 매 주말 치르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파이널 라운드' 일정과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주말 22라운드까지의 팀 성적으로 상위 6팀과 하위 6팀을 나누었다. 그리고 쉼없이 바로 이번 주말(9월 26~27일)부터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23라운드부터 10월 31일~11월 1일 열리는 27라운드 최종전까지 각 팀별로 5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파이널A'에 진출한 6팀(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FC, 광주FC)은 우승과 ACL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파이널B'에 속한 6팀(FC서울, 강원FC, 성남FC,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은 K리그1 잔류를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파이널A 최고의 빅매치가 될 울산과 전북의 올해 세번째 '현대가 더비'는 10월 25일 울산 홈에서 열린다. 2019년에 이어 또다시 역대급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두 팀의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경기다. 작년엔 전북이 '천운'이 따른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이 마지막 28라운드에서 포항에 1대4로 대패하면서 다득점에서 전북에 1골 밀렸다. 울산은 올해 전북과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전부 졌다. 마지막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으로 자리잡아가고는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10월 18일에 치러진다. 현재 선두 울산은 대구(원정)→상주(홈)→포항(원정)→전북(홈)→광주(홈) 순으로 남은 일정을 치른다. 반면 울산을 승점 2점차로 추격중인 전북은 상주(원정)→포항(홈)→광주(홈)→울산(원정)→대구(홈)의 차례로 대결한다. 울산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리그 정상을 노린다. 전북은 리그 4연패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따라서 한 경기를 놓치면 1~2위 싸움판이 요동칠 수 있다. 두 팀 다 상대를 신경쓰지 않고 남은 경기를 전부 다 승리한다는 자세로 준비 중이다.

승강제 도입 이후 파이널 라운드 진입 시점에 선두였던 팀이 우승을 놓친 사례는 두번 있다. 2016시즌엔 서울이 전북을 잡고 뒤집기 우승했다. 당시 전북은 상벌위원회 징계로 승점 감점(9점)을 당했다. 그리고 작년, 전북이 울산에 역전 우승을 했다.

파이널B에선 '살벌한' 생존 경쟁이 예고돼 있다. 7위 서울과 12위 인천의 승점차가 7점 밖에 나지 않는다. 누구도 안심하지 못하는 처지다. '잔류왕' 인천은 올해도 1부 잔류를 지상과제로 동기부여가 잘 돼있다. 전통의 명문 수원은 난생 처음 강등될 수 있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인천과 승점 3점차다. 인천과 수원은 10월 4일 인천 홈에서 대결한다. 파이널B에서 처음 벌어지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9월 26일 열린다. 파이널B의 최종 27라운드는 10월 31일 오후 3시에, 파이널A의 27라운드는 11월 1일 오후 3시, 모두 같은 시각에 시작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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