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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와 발렌시아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19)의 성장이 순탄치 않다. 이강인은 '구단주의 황태자'로 통한다. 피터 림(싱가포르 부호) 구단주가 이강인의 성장을 원한다. 오랜 터줏대감 노릇을 한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가 여름, 비야레알로 떠났다. 이강인에게 힘이 실리는 수순이었다. 개막전에 선발 출전, 2도움을 올렸다. 팀도 승리했다. 그런데 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프리키커 다툼'이 벌어졌다. 이번엔 수비수 호세 가야(25)와 충돌했다. 가야는 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 충돌 장면을 매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팬들도 이강인과 가야 편으로 갈렸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 충돌을 여러 측면에서 다뤘다. 포지션이나 역할 면에선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을 차는게 맞았고, 무게감이나 나이를 봤을 때는 가야가 차야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자신이 있었다. 또 자신이 얻어낸 파울이었고, 또 공도 먼저 잡았다. 프리킥 지점이 오른쪽 윙이었고, 그곳엔 가야가 있었다'고 적었다.
발렌시아 사령탑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경기 후 "2~3명 중에서 프리키커를 정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보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 편에도 서지 않았다.
1승1패인 발렌시아의 다음 경기는 26일 밤 11시(한국시각) 시작하는 우에스카전이다. 홈에서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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