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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9세 이강인(발렌시아)에게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리라가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팀내 입지가 달라졌고, 이번 시즌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이강인은 구단주가 키우고 싶어하는 유망주다. 어린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팀 영건들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다.
이런 급작스런 변화 속에서 이강인의 팀내 역할이 커진 건 분명하다. 파레호가 줄곧 맡았던 공수 연결 고리인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두고 이강인과 솔레르 등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강인의 성향상 공격형 미드필더가 최적의 위치다. 자리는 윙어 보다는 가운데가 더 맞다. 왼발 프리킥을 많이 차도록 해주면 이강인의 정확한 킥 솜씨가 빛을 발할 수도 있다.
발렌시아는 프리시즌 4경기서 3승1무로 좋은 흐름을 탔다. 이강인은 세번째 레반테와의 친선경기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마지막 카르타헤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 2골을 몰아쳤다. 두 골 장면에선 강한 전방 압박과 좁은 공간에서의 정확한 왼발슛이 빛났다. 이강인은 "우리는 프리시즌에 잘 준비가 됐다. 느낌이 좋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두가 좋은 시즌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 2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 구단과 2022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구단과 계약 연장 협상 중이다. 전문가들은 새 시즌 라리가 우승을 놓고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메시가 잔류한 FC바르셀로나가 양강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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