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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네.." 상식을 거스르는 호날두의 'A매치 101골'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9-09 09:07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의 A매치 101골, 숫자로 보면 새삼 더 위대해 보인다.

호날두는 8일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UNL) 그룹 A3 2차전에서 100호골과 101호골을 잇달아 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5분 골문 좌측 상단에 정확히 꽂히는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후반 17분 골문 우측 구석을 향하는 중거리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전 맨유 동료 리오 퍼디낸드는 "일부 선수들은 경력을 통틀어 100골을 넘지 못한다. 게다가 클럽이 아닌 국가대표팀에서 100골을 넣다니, 미쳤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전 공격수 누누 고메스는 "100골 받고 100골 더!"를 외쳤다. 호날두의 101골을 숫자로 살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0.6

=호날두는 165경기만에 100골을 돌파했다. 경기당 약 0.61골을 넣었다.

◇1

=호날두는 A매치 100골을 돌파한 첫 번째 유럽 선수로 등극했다. 전설적인 골잡이들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2

=포르투갈은 역사상 메이저 대회에서 딱 두 번 우승했다. 그 시기는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골 폭풍을 몰아칠 때와 일치한다. 호날두는 유로2016과 2019년 네이션스리그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7

=총 7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두 번의 해트트릭을 허용한 리투아니아가 '최애 맛집'이다. 안도라전 한 경기에선 4골을 넣었다.


AFP연합뉴스

출처=헤코르드 홈페이지 캡쳐

출처=헤코르드 홈페이지 캡쳐
◇10

=스웨덴 골문에 꽂아넣은 프리킥은 그의 11번째 다이렉트 프리킥 골(개인 통산 57번째)이었다. 페널티로는 10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박스 안에서 59골, 박스 밖에서 21골, 골 에어리어 안에서 21골을 각각 낚았다.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22골, 헤더로 24골을 기록했다.

◇17

=호날두는 친선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나머지 84골을 타이틀이 걸린 공식전에서 넣었단 얘기. 유로 예선에서 31골, 월드컵 예선에서 30골을 만들었다. 유로 본선과 월드컵 본선에서 각각 9골과 7골을 꽂았다.

◇30

=호날두의 승부사 기질은 국제대회에서 발현됐다. 후반 30분 이후부터 추가시간까지 기록한 골이 전체득점의 약 30%에 달하는 30골이다.

0~15분=10골

15~30분=16골

30~45분=15골

45~60분=10골

60~75분=22골

75~90분=28골

◇31

=이날부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의 A매치 골수는 31골차로 벌어졌다. 메시는 70골에 머물러있다. 이 또한 대단한 기록이긴 하다.


AFP연합뉴스
◇39

=호날두는 지금까지 39개 경기장에서 A매치 골맛을 봤다. 에스타디우 알가르베에서 가장 많은 10골이 나왔다. 해외 경기장에선 프렌즈 아레나(5골)와 궁합이 좋았다.

◇41

=스웨덴을 포함한 총 41개팀이 지금까지 '득점 제물'이 돼주었다. 스웨덴, 리투아니아가 가장 많은 7골을 허용했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와 같은 강호들도 호날두에게 당한 적이 있다.

◇59

=국제축구연맹은 호날두의 100골을 기념하면서 호날두를 '맛좋은 와인'에 비유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골을 넣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30세 생일 이후 A매치 47경기에서 49골을 터뜨렸다. 총득점의 절반 수준이다. 2019년에 커리어 하이(14골)를 찍었다. 올해도 출발이 좋다.

◇109

=다음 목표는 A매치 세계 신기록이다. 기록 보유자는 알리 다에이(이란/109골)로, 단 8골 남겨뒀다. A매치가 꾸준히 열린다고 가정할 때, 현재 페이스로는 2021년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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